사회뉴스9

"출발선이 다르다"…취업준비생들, 채용비리에 '격앙'

등록 2018.10.19 21:02

수정 2018.10.19 21:14

[앵커]
이 뉴스를 접하면서 누구보다 마음이 착찹하고 화도 나고, 한편으로 불안하기도 한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지금도 서울교통공사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적지 않은데요.

윤재민 기자가 이분들을 만나서 심경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지원자들 표정이 비장합니다.

"기관사는 높은 체력을 요구합니다."
"사람들과 함께 화합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수년간의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다음주 금요일까지 진행되는 서울교통공사 면접을 위한 모의 면접입니다. 지원자들은 갑자기 들려온 채용비리 소식에 허탈하기만 합니다. 

공기업 준비생 A씨
“다른 선상에서 시작하는 거라고 볼 수 있잖아요. 제가 노력하는 게 무의미하게 될 수도 있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 일지는 몰랐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공기업 준비생 B씨
“억울하다고 생각 하죠. 채용비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 준비생들은 하루 종일 책상 앞에 붙어있습니다.

공기업 준비생 B씨
“아침 9시에 와서 6시까지… 점심 먹고 빠지고 하면 9시간 안 되는 것 같아요.”

생활비를 벌어가며 어렵게 준비한 지원자들에게 채용 비리 소식은 큰 충격입니다.

공기업 준비생 C씨
“아르바이트 7시간 정도 하고, 남는 시간에 보통(공부 해요.) 부모님한테 손을 계속 벌릴 수는 없으니까….” 

이번에 451명을 뽑는 서울교통공사 공채에는 3만명 가까이 지원해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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