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찰, 어린이집총연합회 수천만원 쪼개기 후원금 의혹 본격 수사

등록 2018.10.19 21:06

수정 2018.10.19 21:25

[앵커]
사태가 이렇게 된 배경에 한국어린이집 총연합회의 정치권 로비가 잇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금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입법 로비를 위해 불법 후원금을 뿌린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연합회 회장이 입건됐고 의원실에 전달한 자금의 액수와 내용등이 적힌 장부도 나왔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지난해 국회의원실에 불법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담긴 문건입니다. 보건복지위, 예결위 소속 의원실 이름과 날짜, 지급액으로 2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돈 액수가 보입니다. 

어린이집연합회 김 용희 회장이 950만원 대의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자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직접 김 회장이 문건을 공개했고, 세명의 연합회 회원이 지난 5월 김 회장을 고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선겁니다.     

어린이집 연합회 관계자
"리스트를 보여주면서 대외비라고 보여주면서 이런식으로 국회의원실에 흘러갔다라고 하면서.."

어린이집연합회 분과위원장시절인 2013년 김 회장은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에게 줄 후원금을 모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개인이 아닌 단체나 법인은 후원금을 모으거나 기부하면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김회장측
"어린이집 원장들이 집행부를 뺀 나머지는 (후원금을) 이해하기가 많이 힘들어요. 분과별로 (후원금 공문을) 드리는 경우가 있다던지 아니면 안내한다던가 그런 경우들이.."

경찰은 김 회장측 계좌를 분석해 당시 모은 4760만원이 여러 명의 국회의원에 보내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후원금 전달과정에 또 다른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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