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히말라야 원정대' 합동영결식…"부디 영면하시길"

등록 2018.10.19 21:26

수정 2018.10.19 21:38

[앵커]
히말라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숨진 원정대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들과 선후배 산악인들이 원정대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호야, 일진아, 영직아, 재훈아, 준모야. 모두 부디 잘가라!"

불굴의 도전 정신을 보여줬던 히말라야 원정대의 마지막 가는길. 조가가 이어지고 한명, 한명 고인들과 작별을 고합니다.

하지만, 동고동락했던 그들을 차마 보낼 수가 없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노래처럼 부르던 그들의 시,

김재수 / 산악인
"아버지께 전해주게 나는 어렷한 사나이였다고!"

김창호 대장은 맞형이자 기둥이었습니다.

김영미 / 산악인
"형이 황금 피켈 상 받고 기념 선물로 칼 20개 만들어서 저한테 2개나 주신 거 모르시죠."

고인들의 생전 영상은 모두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렇게 유가족과 동료들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 그들을 떠나보냈습니다.

영결식장에는 600여 명이 모여 고 김창호 대장 등 원정대 5명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영결식에는 정치 사회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한 동료는 '산악장'으로 치르지 않음을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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