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7

오르는 집값 따라 중개수수료 급등…"낮춰달라" 불만 폭발

등록 2018.10.20 19:20

수정 2018.10.20 19:29

[앵커]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집값에 따라 요율이 달라집니다. 요즘처럼 집 값이 아주 많이 오르면, 이 수수료도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죠. 좀 더 합리적으로 재조정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5개 구간입니다. 2억 원 미만일 때는 한도가 정해져 있지만, 2억 원 이상이면, 상한 요율만 있을 뿐 한도가 없습니다. 집값이 오를 수록, 수수료가 많아집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값은, 지난해 5억8천만 원에서 올해 7억1천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235만 원이었던 수수료가 350만 원이 넘습니다. 수수료를 협의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말 뿐입니다.

송인우 / 서울 거주
"협의가 있다는 사실도 전혀 몰랐고, 세 번째 집을 구할 때 협의 하에 가격을 지불하는 거다 알게 되서 그걸 언급을 하면서 한 20만원 가량 깎을 수 있었어요"

이 때문에 인터넷으로 거래를 진행하고 수수료율을 0.3%로 낮춘 업체가 인기입니다.

김양연 / 인터넷 부동산중개업체 기획팀장
"사실 '0.9% 미만 협의' 이렇게 해놓으면 말이 협의지 거의 부동산 쪽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잖아요."

처음부터 명확히 수수료를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계약서까지는 아니더라도 통화를 녹음한다든지 해서 수수료가 어떻게 결정된다, 얼마다를 확정시켜 놓고 하는게 좋습니다."

청와대 게시판 등에선, 이참에 수수료를 낮추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법정 수수료가 정해진 건 1984년인데, 당시엔 상한액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0.9% 요율만 정해져, 20억 원짜리 강남 아파트라면, 수수료만 1천8백만 원입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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