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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어가는 산업단지…작동 멈춘 공장 면적, 2년 새 2배 증가

등록 2018.10.20 19:24

수정 2018.10.20 19:31

[앵커]
조선이나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가동을 멈춘 공장이 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내 노는 땅, 유휴부지가 면적은 2년 새 2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에 있는 산업단지입니다. 곳곳에 공장을 임대한다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습니다. 전북 군산의 산업단지도 비슷합니다. 인근 상가가 텅 비었고 거리는 썰렁합니다.

전국의 국가산업단지 가운데 비어 있는 땅, 즉 유휴부지 면적은 2015년 214만 제곱미터(m²)에서 2017년 445만m²로 2년 새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올해는 470만m²로 해마다 증가 추세입니다. 470만m²는 여의도의 1.6배, 서울월드컵 경기장의 21배가 넘는 면적입니다. 

한국GM과 현대중공업이 있는 군산 산업단지가 전체 유휴부지의 73%를 차지합니다.

업계 관계자
"조선업이나 자동차 이런 쪽으로 대기업들이 공장 폐쇄하면서 면적이 는 것 같다…."

그나마 폐업을 피한 공장은 해외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

정우택
"기업 유치와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조업 불황이 깊어지면서 활기를 띠어야 할 산업단지가 폐허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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