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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언론인 피살 은폐 허용 않을 것"…들끓는 국제 여론

등록 2018.10.21 11:09

수정 2020.10.05 15:30

[앵커]
터키가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의 피살과 관련해 은폐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정부가 카슈끄지가 숨진 사실을 시인했지만,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키 집권당 정의개발당의 쿠르툴무시 부대표는 카슈끄지 피살과 관련해 "터키는 은폐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우디 정부의 책임이 확인된다면, 이 범죄로부터 사우디 정부가 빠져나가는 건 가능하지 않다"면서, 수사 결과 확정이 임박했다고 예고했습니다.

누만 쿠르툴무시 / 터키 정의개발당 부대표
"터키는 이 추악하고 무서운 사건이 인간성에 어긋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터키 고위 당국자는 "카슈끄지의 시신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머지않아 알아낼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습니다.

터키 당국은 카슈끄지의 시신이 묻혀 있을 만한 사우디 총영사관 주변을 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카슈끄지가 몸싸움 끝에 숨졌다는 사우디 당국의 발표는 "꾸며낸 이야기"라면서, 사건 은폐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 정권과 공모했는지 미 의회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유럽 주요 정부도 "정보가 불충분하다"면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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