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전체

최강희 감독, '14년 정든' 전북과 결별…中 톈진 취안젠행

등록 2018.10.22 16:19

수정 2018.10.22 16:45

최강희 감독, '14년 정든' 전북과 결별…中 톈진 취안젠행

최강희 감독 / 조선일보DB

최강희 감독이 14년간 지휘봉을 잡았던 전북 사령탑을 내려놓는다.

전북은 22일 "최강희 감독이 전북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전했다. 계약기간(2020년)이 남아있지만, 새 도전을 결심한 최강희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팀"이라면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과 서포터즈,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몸은 떠나도 전북을 응원하고 함께했던 순간을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K리그 최고 감독으로 꼽힌다. 2005년 7월 전북 사령탑으로 부임해 올해까지 14년간 전북을 이끌었다. K리그 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1차례 등 총 9번이나 전북의 우승을 지휘했다. 중하위권 팀을 K리그 최고 명문 구단 반열에 올려놓았다.

전매특허인 '닥공(닥치고 공격)'은 그를 상징하는 표어이기도 하다. 물러서지 않는 공격 축구로 흥행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의 잔여 경기를 모두 소화한 뒤, 중국으로 향한다. 최강희 감독을 보좌했던 박충균 코치가 현재 임시 지휘봉을 잡고 있다. 박충균 코치가 옮겨가면서 최강희 감독 부임설이 돌았다.

중국 시나닷컴은 "톈진은 최강희 사단을 영입하기로 했다. 계약기간 3년에 연봉 총액은 최강희 감독을 포함해 250억원이다"고 전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