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PC방 살인 피의자 '29살 김성수' 공개…"죗값 치르겠다"

등록 2018.10.22 21:04

수정 2018.10.22 21:08

[앵커]
pc방 종업원을 잔인하게 살해한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얼굴과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피의자는 언론 카메라 앞에서 비교적 또렷하게 질문에 답했는데, 경찰은 범행 당시 심신 미약상태였다는 주장에 대해 앞으로 한달동안 정신감정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 없이 얼굴을 드러낸 채 경찰관들에게 붙들려 나오는 남성,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인 1989년 생(生) 김성수입니다. 범행 이유에는 입을 다물었지만,

김성수
(범행 왜 저질렀습니까?) "..."

피해자 가족에겐 사과했습니다.

김성수
"제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범행 현장에 함께 있어 공범 논란이 일었던 친동생은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공주 치료감호소로 옮겨진 김씨는 약 한 달 동안 정신감정을 받게 됩니다.

경찰관계자
"(정신)감정서 같은 경우는 꼭 감정대로 하는 건 아니에요. 결국 종국(적인) 심신미약이나 심신상실 판단은 판사가 합니다."

앞서 경찰은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김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범죄의 잔인성과 중대성, 증거가 공개 요건에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시중에 급속도로 유포됐던 '김성수가 조선족'이라는 소문에 대해선 김 씨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났고, 부모 모두 한국인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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