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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3000만 원" "한병도 4억"…'靑 사칭 범죄' 文 대통령도 놀랐다

등록 2018.10.22 21:23

수정 2018.10.22 21:31

[앵커]
다음 뉴습니다. 청와대가 오늘 아주 특이한 발표를 했습니다. 청와대나 정권 실세들을 사칭해서 돈을 뜯어내는 경우가 많다며 그 구체적인 사례까지 공개한 겁니다. 임종석 비서실장, 한병도 정무수석등의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먼저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과 6범인 상습 사기꾼은 지방 유력인사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이름으로 '도와주라'는 가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수억원을 챙겼습니다. 또다른 사기범은 "당신 모친을 사면해주는 조건으로 임종석 비서실장이 돈을 요구한다"고 속여 3천만원을 받았습니다.

한병도 정무수석의 보좌관을 사칭하며 대출 리베이트 명목으로 4억원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이정도 총무비서관 접대비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도 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청와대 사칭 범죄들입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례를 공개하라며 엄단을 지시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과 그 친인척, 청와대 고위 인사를 사칭해서 사람들로부터 돈을 가로채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는 그 사례들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라고…."

조국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는 사칭 범죄 사례에 전혀 개입된 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칭 범죄가 지난해 8월 처음 발생한 이후 점차 숫자가 늘어나면서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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