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대중탕서 목욕하던 노인 2명 사망…감전사 추정

등록 2018.10.23 21:23

수정 2018.10.23 21:29

[앵커]
대중 목욕탕에서, 탕 안에 있던 노인 두 명이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목욕탕은 어제 전기 모터를 수리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감전사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구급대원들이 들것에 노인을 싣고 목욕탕을 빠져 나갑니다. 오늘 새벽 5시40분쯤 경남 의령의 한 목욕탕에서, 73살 오모씨와 69살 김모씨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최창열 / 목격자
"억 하면서 쓰러지더라고요 (제가)물에 뛰어들었어요. 근데 전기가 오더라고"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오씨는 냉탕에서 69살 김모씨는 온탕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목욕탕에는 10여 명이 있었지만 탕 안에 있던 오씨와 김씨만 쓰러졌습니다.

이 목욕탕은 어제 지하에 있는 전기 모터를 수리했습니다. 모터의 출력을 조정해 수압을 높이는 공사를 했습니다. 경찰은 오씨와 김씨가 감전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동철 / 의령경찰서 수사과장
"승압 작업을 했는데 아마 그쪽에서 지금 전기 누전이 아닌가 지금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목욕탕 주인과 전기 공사업자를 불러 부실 공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 감식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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