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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1조8000억' 걸린 미국 복권, 14시간 뒤 추첨

등록 2018.10.23 21:35

수정 2018.10.23 21:44

[앵커]
16억 달러, 우리돈 1조8천억원짜리 복권 추첨이 앞으로 14시간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아니고 미국 복권인데, 현지 지인을 통해 국내에서도 이 복권을 산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상상만 해도 짜릿합니다만 글쎄요 이 정도 금액이면 현실감이 느껴지지는 않는군요.

오늘의 포커스는 미국의 복권 광풍입니다.


 

[리포트]
가만 있어도 한 달 이자가 22억원씩이 들어옵니다, 미국 메가밀리언 복권의 당첨 예상금, 1조8000억 원을 탔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규모입니다.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지 기준으로 보면 단숨에 전 세계 1400위 부자가 될 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신동빈 롯데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고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이길 수 있네요. 

전 세계 복권 역사상 최대 금액으로, 지난 7월 24일부터 24차례 연속으로 1등이 나오지 않아, 2016년 또 다른 미국 복권인 '파워볼'이 세운 1조 7000억 원을 넘어선 겁니다. 파워볼도 난리입니다.

파워볼 방송
"준비 되셨나요! 파워볼입니다"

이번 파워볼 당첨 예상금은 7110억 원, 둘을 합치면 2조5000억 원에 이릅니다.

조나스 싱어
"현금으로 욕조를 채울 겁니다."

판도라 존스
"지금 사는 데서 '잘 있어라, 나는 간다'고 떠날 겁니다."

한 장에 단돈 2달러, 당첨 방법은 간단합니다. 미 동부 시간 기준 23일 밤 11시 추첨을 하는데, 70개 숫자 중 5개, 여기에 25개 숫자 중 추가로 1개만 더 맞추면 됩니다.

밀리어네어 광고
"대상(1등)은 5개 숫자와 메가볼, 6개 숫자를 맞추면 됩니다."

혹시.. 우리도 살 수 있을까. 당첨자의 국적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현지 지인이나 구매대행을 통해 살 수 있다는 소식에, 하루 종일 구매대행 홈페이지가 마비가 됐을 정돕니다.

다만 복권을 우편 등을 통해 미국 밖으로 반출하면 무효가 돼 복권을 실제 받을 수는 없어, 믿을만한 대행사나 지인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미국에서 30%, 한국에서 또 42%, 세금을 떼 가지만, 세금을 다 내고도 당첨액수가 7천억 원 정도 남는 장삽니다.

박재성
"여기 앞에 빌딩들 많잖아요. 이런 것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당첨 확률은 3억200만 분의 1, 차라리 미국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16배나 더 높습니다.

유진
"아마 당첨 확률보다 벼락 맞을 확률이 더 높겠죠. 하지만 아예 안 사면, 당첨될 수도 없죠."

돈을 놓고 돈을 먹는 도박의 일종인 복권, 다만, 사람들은 국가가 인정한, 속임수 없는 도박이라 믿습니다.

윤서영
"일반 서민들은 그런 복권이라는 기회가 아니면 목돈이 생길 기회가 없어서.."

세상이 답답할수록 사람들은 일확천금을 꿈꿀지 모르겠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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