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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 "카슈끄지 사건, 사우디의 계획 범죄"…CNN "대역도 썼다"

등록 2018.10.23 21:38

수정 2018.10.23 21:46

[앵커]
사우디 왕실을 비판해온 언론인 카슈끄지 죽음에 대해, 에드로안 터키 대통령이 입을 열었습니다. 사우디 정부가 계획적으로 살인했다고 밝혔습니다. CNN 방송은 또, 사우디 정부가 카슈끄지의 죽음을 숨기려고 대역까지 내세웠다고 폭로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에르도안 대통령은 "카슈끄지는 사우디에서 파견 와 사전 답사까지 한 암살조에 의해 계획적으로, 잔인하게 살해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의회 연설에서 "카슈끄지는 영사관에 들어간 뒤 나타나지 않았다"며 "사우디 정부가 살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레제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저의 제안은 체포된 18명을 이스탄불에서 재판해야한다는 겁니다."

CNN은 사우디 정부가 캬슈끄지 살해 용의자 중 한 명인 사우디 정보요원을 대역으로 동원해 사우디 총영사관 뒷문으로 나오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기자
"옷, 안경, 수염이 똑같고 나이도 비슷합니다. 신발만 다릅니다."

이밖에도 사건 이후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영상과, 이스탄불의 한 지하 주차장에 사우디 영사관 소유의 버려진 차량이 언론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은 현지시간 22일 카슈끄지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터키로 급파됐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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