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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탈북단체 비공개 간담회…주요 단체 불참

등록 2018.10.24 13:16

조명균, 탈북단체 비공개 간담회…주요 단체 불참

조명균 통일부 장관 / 조선일보DB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오늘  탈북단체 관계자들과 비공개 오찬 간담회를 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장관은 오늘 낮 12시에 탈북민단체 대표와 오찬 겸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 15일 남북 고위급회담 당시 탈북민 기자를 취재에서 배제한 것과 관련된 설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돼 구체적인 장소와 참석단체, 인원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통일부는 회원 수를 기준으로 면담 단체를 선정했다고 밝혔지만 탈북민 출신 기자 취재 제한 조치와 관련해 비판적 목소리를 냈던 단체 대부분은 오찬에서 제외됐다.

북한인권탈북단체총연합에 소속된 북한민주화위원회, 탈북자동지회, 북한전략센터 등 30여 개 단체는 '탈북 기자 차별 사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면담을 거부했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은  "조 장관은 충분히 해당 기자의 취재를 보장할 수 있었음에도 취재 당일 통보한 것은 어떻게 설명하든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사전에 탈북민들을 만나는 것도 아니고 사건이 터지니 어르고 달래기 식으로 가는 모양새가 좋지 않아 연합회에 속한 단체들은 면담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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