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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남북연락사무소 개보수에 100억 원?

등록 2018.10.24 18:04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보수하는 데 1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지난 9월말부로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소요 비용이 97억8000만원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양석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사와 숙소 등 사무소 운영에 필요한 직접시설을 개·보수하는 데 79억5200만원, 정수장과 배수장, 폐수·폐기물 처리장 등 지원시설을 긴급 보수하는 데에는 16억6000만원을 지출했다.

공사 감리비용으로는 1억6800만원이 들어갔다. 공동연락사무소 리모델링은 지난 7월 착공해 9월말 마무리됐다.

신축 건물도 아닌 데 비용이 과도하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통일부는 비싼 인건비와 부대비용 때문에 불가피하게 돈이 많이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한편,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는 지난 7월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와 관련한 사업관리비 8600만 원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전체 사업비의 100분의 1도 되지 않는 초기 사업비용만 편성해 놓고, 나머지 사업비는 추후 검증을 거쳐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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