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남북연락사무소 개보수에 98억 사용…초기 사업비의 100배

등록 2018.10.24 21:07

수정 2018.10.24 21:14

[앵커]
경제는 이렇게 어렵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문을 연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수리 비용으로 정부가 100억원을 썼다고 합니다. 당초 사업비로 신청한 금액은 8천6백만원이었는데 그 100배가 넘는 금액을 썼다는 겁니다.

통일부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먼저 이미지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 사업비용으로 발표했던 초기 금액은 8천 6백만원입니다. 지난 7월 16일 서면 심의로 남북교류협력 추진위원회의를 열었고, 초기 사업비만 심의 의결한 뒤 나머지는 최종 산출 뒤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 브리핑/7월 18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설치를 위해 관련 시설들의 개보수와 관련한 사업관리비 8,600만 원을 의결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최종 공사비 산출에 따라 추후 결정·의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 공사가 마무리 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전체 공사금액은 총 97억 8천만원이라고 통일부가 발표했습니다. 청사와 숙소 등 사무소 운영에 필요한 직접시설 개보수에 79억 5200만원, 정수장과 배수장 등 지원시설 보수에 16억 6천만원, 공사 감리비용으로 1억 6천8백만원을 썼습니다.

초기 비용의 100배가 넘는 금액이 든 셈입니다. 대북사업의 불확실한 비용 추계가 진행과정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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