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남북연락사무소 수리비 80억, 왜 많이 들었나 보니…

등록 2018.10.24 21:09

수정 2018.10.24 21:15

[앵커]
지금 남북 연락 사무소 건물은 지난 2007년에 준공됐습니다. 그러니까 11년인 된 건물입니다. 처음 지을 당시 80억원을 썼다고 했는데, 이번에 수리비로만 80억 가까이 또 지출됐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과연 합당한 지출인지 의심하는 것은 합리적 의심이라고 봐야 할 것 같고 공동 시설인데 우리가 비용을 다 댄 것도 논란거립니다.

보도에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지난 2007년 남북연락사무소 전신인 남북경제협력 협의사무소 건축비로 1년동안 약 80억원을 썼다고 공개했습니다. 정확하게는 80억원이 조금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는 이 사무소를 개보수 하는데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2달 동안 79억5200만원을 썼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남북연락사무소 평당 수리비는 583만원으로, 아파트 표준건축비 600만원과 비슷합니다. 도대체 뭘 고쳤기에 새로 짓는만큼 돈이 들었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강석호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비용이 한 80억 들었다 이 부분은 근거가 희박하므로 저희가 비용 추계서를 통일부에 요청을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통일부는 “건물과 숙소를 전면 개보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개성까지 출퇴근하는 교통비와 위험수당까지 지급해 인건비 부담이 일반 공사보다 현저히 높다"고 비용 증가 이유를 해명했습니다.

정부에서 개성공단 업무를 담당했던 국회 관계자는 북한에서 공사를 하면 "장비를 다시 가져 나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대여'가 아닌 '구입'으로 비용을 계산하고 공사 잔해도 모두 가져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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