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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화물차 낙하물 '공포'…피하던 차량들 잇단 대형사고

등록 2018.10.24 21:28

수정 2018.10.24 21:35

[앵커]
어제 저녁 충남의 고속도로 2곳에서 교통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두 사고 모두 앞서 가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낙하물을 피하려다 발생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고속버스 창문을 밟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천안 논산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건 어제 저녁 6시반쯤. 사고 버스는 앞서 가던 화물차량이 떨어뜨린 적재물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급격하게 돌렸다가 이렇게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쌀 포대 큰거 있잖아요, 쌀포대. 그거하고 비슷해요. 그걸 피하려다가..."

어제 저녁 7시쯤 충남 홍성군 서해안 고속도로에서도, 도로에 떨어진 적재물을 피하려다 4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에게 화물차 낙하물은 공포의 대상입니다.

김영복 / 경기 포천시
"그게 떨어지면 자동차가 다치잖아요. 그러니까 다 피할려고 하죠. 그냥 갈 수가 없어요. 나도 모르게 죽어요."

앞 차에서 떨어지는 물건은 미처 피할 틈이 없습니다. 급하게 피하려고 하면 사고로 이어집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실제 제동했을 때 낙하물하고 충돌시간이 상당히 짧습니다. 따라서 큰 사고의 위험성이..."

고속도로에 떨어지는 낙하물은 해마다 25만여 건에 이릅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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