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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명래 사퇴 안하면 검찰 고발"…민주당 "능력 갖췄다"

등록 2018.10.24 21:32

수정 2018.10.24 21:37

[앵커]
인사 청문회에서 위장 전입과 부동산 다운 계약서 작성 사실을 시인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게 대해 자유한국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충분히 자질이 검증됐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또 한번 여야가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명래 환경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청와대가 지명을 철회하거나 본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임이자 / 자유한국당 의원(환노위 소속)
"이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청문회에서의 거짓진술과 위선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검찰고발을 추진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차남의 증여세 탈루와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바른미래당도 후보자 지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 요구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해외생활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자녀만 생각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음을"

조 후보자의 위장전입, 탈세 등 의혹에 청와대는 "특별한 입장이 없다"며 여론의 추이를 살피는 분위기입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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