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국감 출석한 이국종 "응급헬기 소음 민원, 이런 나라 없다"

등록 2018.10.24 21:33

수정 2018.10.24 21:37

[앵커]
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헬기가 소음 민원을 걱정해야 한다. 무전이 되지 않아 SNS로 통화를 하는 실정이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국정감사장에 나와 응급의료체계의 현실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출연한 TV CF입니다.

"현장 구조대원분들, 환자 출혈부위를 최대한 압박하셔야 됩니다."

하지만 정작 이 교수가 밝힌 현실은 달랐습니다. 헬기에서 무전이 안돼 SNS로 교신을 할 정도라는 게 이 교수의 말입니다.

이국종
"현장에서 저희는 지금도 무전이 안돼서 저렇게 카카오톡을 지금 쓰고 있는 걸 보실 겁니다."

영국의 경우 럭비 경기를 하다가도 경기를 끊고 응급헬기가 환자를 구조하는데 우리는 소음 민원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고도 했습니다.

이국종
"헬기장을 아예 없애버리든가 헬기장을 이전하든가 아니면 소리가 안 나게 방음벽을 설치하라 그러는데 이렇게 하는 나라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걸..."

이런 어려움을 호소하면 기관장이나 장관 등이 금방 지원하겠다고 하면서도 중간 선에서 막힌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 교수는 또 인력 증원 없이 주 52시간이 실행되면서 현장의 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