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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시신 일부 사우디 영사관저서 찾아"…美, 사우디 첫 제재

등록 2018.10.24 21:35

수정 2018.10.24 21:38

[앵커]
터키에서 피살된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시신 일부가 사우디 영사관저 정원에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터키측은 사우디 정부의 치밀한 계획 살인임이 드러났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그동안 사태를 관망해 오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최악의 은폐 사건이라며 사우디 관리 21명의 비자를 취소했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스카이뉴스는 "자말 카슈끄지 시신 일부가 영사관에서 500m 떨어진 영사관저 정원에서 발견됐다"면서, "시신이 훼손됐고 얼굴도 심하게 손상됐다"고 전했습니다.

몸싸움 도중 끔찍한 실수로 숨진 카슈끄지 시신을, 카페트로 감싸 현지 관계자에게 건넸다는 사우디 정부측 주장과 다른 정황입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왜 공식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의 시신이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것입니까?"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카슈끄지의 죽음이 사우디 정부의 치밀한 계획 살인이라고 단정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이번 살인이 우발적인 사고가 아닌 계획된 작업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갖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에 연루된 사우디 관리 21명의 비자를 취소했습니다. 이번 사건 관련 미국의 첫 제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사우디 정부가) 처음부터 완전히 실패했다는 겁니다."

사건 배후로 지목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카슈끄지의 아들을 궁으로 초청해 위로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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