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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특강 나선 강경화…"남북·북미관계 개선 속도 같을 수 없어"

등록 2018.10.25 18:36

수정 2018.10.25 18:39

모교 특강 나선 강경화…'남북·북미관계 개선 속도 같을 수 없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선일보DB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관계의 속도가 똑같이 나갈 수는 없다"며 "전반적으로는 조율하면서 '핵 없는, 평화가 정착된 한반도'가 궁극적 목표라는큰 흐름은 모두 함께 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글로벌 시대의 리더십과 한국외교'를 주제로 한 강연 이후 "북핵문제에 대한 동맹국과 한국의 이견에 대해 외교부 수장으로서 비전이 무엇인지"를 묻는 한 학생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핵문제와 평화정책은 우리 미래의 일이며 우리가 주도적으로 주장해야 한다. 국제사회도 이를 존중하고 있다"며 "각자의 위치에 따라서 시각과 인식, 보는 입장이 다를 수 있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나가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는 "지금 우리가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역적으로, 북한이 비핵화되고 있다는 확신이 서기 전까지는 제재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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