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JSA 비무장화' 조치 마무리…초소·화기 등 철수

등록 2018.10.25 21:21

수정 2018.10.25 21:26

[앵커]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오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모든 초소와 화기, 탄약 철수 작업이 끝났습니다. 그야말로 실질적인 비무장지대가 된 셈인데, 작업 과정에서 국군 유해로 추정되는 유해를가 발굴되기도 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JSA는 정전 협정에 따라 무장을 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지난 1976년 북한의 도끼 만행 사건으로 사실상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북은 지난달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화 조치를 오늘 마무리지었습니다.

북측 5곳과 남측 4곳 등 모두 9곳의 초소와 화기, 탄약 등도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남북은 유엔군사령부와 함께 내일부터 이틀간 상호 검증 작업을 한 뒤 조만간 민간인의 자유왕래도 허용할 계획입니다.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이 호미와 붓으로 흙을 조심히 걷어 냅니다. 15cm 길이의 대퇴골 추정 유해를 하얀 천으로 고이 싼 뒤, 솜이 가득찬 유해 상자에 넣고 태극기로 감쌉니다. 

"일동 묵념!"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철원 화살머리 고지에서 국군 추정 유해가 인식표 등의 유품과 함께 처음 발견됐습니다. 인식표 주인공은 박재권 이등 중사로 확인됐습니다.

이학기 / 유해발굴단 감식단장
"유엔군을 포함해 1만여구의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유해 중에서 한 분을 처음으로 발굴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는 이 땅에 전사자 유해를 찾아나서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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