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휴양림이 군수 별장?…6년동안 예약 막고 '개인 사용'

등록 2018.10.25 21:30

수정 2018.10.25 21:36

[앵커]
빼어난 경관은 자랑하는 자연휴양림은 인기가 좋아 예약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지방의 한 전직 군수가 국립휴양림 숙소 일부를 개인 별장처럼 사용했다 적발됐습니다. 한달에 2~3번 이용하기 위해, 6년 동안이나 일반인 예약을 중단시켰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고흥 다도해상국립공원에 있는 팔영산 휴양림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편백나무 숲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고흥군은 1998년 휴양림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 가장 넓은 숙소 2개 동은 일반인 예약이 중단됐습니다. 박병종 전 고흥군수 때문입니다.

박 전 군수는 이곳 휴양림 2개동을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 무단으로 사용했습니다. 1개 동은 개인이 1개 동은 비서진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관리소 관계자
"오시면 우리가 근처를 안가요. 키만 가져다 꽂아놓고 확인하고 나오고 그런 정도밖에 못해요."

박 전 군수가 휴양림을 실제 사용 횟수는 한달에 2~3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예약은 6년 내내 막아두었습니다. 2개 동의 6년치 숙박비를 따지면 4억원이 넘습니다.

고흥군은 박 전 군수를 상대로 사용료 징수 처분을 검토 중입니다.

고흥군청 관계자
"판매가 됐으면 군 세외수입으로 들어왔을 건데 조사결과가 나오면 사용료 부과를.."

박 전 군수는 경찰 조사에서 외부 손님이 찾아오면 휴양시설을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전 군수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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