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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1개'에 눈물 삼킨 류현진, WS 첫 등판 '패전 멍에'

등록 2018.10.25 21:43

[앵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돼,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내려온게, 아주 아쉬웠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LA다저스가 2-1로 앞선 5회말, 류현진으로서는 이번 이닝만 막으면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승까지 노려볼 수 있었습니다. 공 3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손쉽게 이닝을 마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연속 안타로 2사 1·2루 위기가 찾아오고, 베닌텐디와 치열한 승부가 펼쳐집니다. 류현진이 타임을 선언하면, 베닌텐디도 류현진의 흐름을 끊었습니다.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는 순간. 8구째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났습니다.

류현진은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다저스의 2번째 투수 매드슨이 볼넷과 안타로 류현진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입니다.

4와 2/3이닝 4실점, 류현진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2-4로 패한 다저스는 2연패에 빠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1차전에서 부진했던 매드슨의 오늘 등판을 놓고,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을 혹평했습니다. 아쉬움이 컸을 류현진은 "벤치의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저스는 모레부터 펼쳐지는 홈 3연전에 총력전을 벌일 계획입니다. 시리즈가 6차전까지 이어진다면, 류현진에게도 다시 한번 설욕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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