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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재판부' 두고 바른미래당 분란…국회 통과 가능할까

등록 2018.10.26 21:15

수정 2018.10.26 21:19

[앵커]
그런데 특별재판부 설치에 합의한 바른 미래당의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일부 의원들이 이 합의는 김관영 원내대표의 독단적 합의로 받아들일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 문제로 바른 미래당의 내부 균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김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평화민주당, 정의당과 함께 특별재판부 설치 기자회견을 한지 하루도 되지 않아 당내에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당내 논의가 없었던',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기본적인 헌법정신까지 마구 훼손해 가면서 일종의 절대주의 사회로 몰고가는..."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상욱 / 바른미래당 의원
"헌법에 보장된 3권 분립의 정신을 완전히 유린하는 것입니다. 정치권 입법부가 사법부를 통제하겠다는 야만적인 발상입니다."

바른미래당 내부 이탈표가 생길 경우, 특별재판부 설치 법안은 국회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법사위 위원장도 한국당 소속이라 법안 상정 단계에서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른바 고용세습 국정조사와 특별재판부 빅딜을 제안해 사태 수습을 모색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이 나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숙제를 동시에 풀어주는 모양새를 노렸지만, 양당 모두에게 거부당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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