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투’ 영향으로 피해를 본 사이판에 발이 묶인 관광객과 교민을 긴급 이송하기 위한 군 수송기 1대가 27일 새벽 사이판으로 출발했다.

공군은 "오늘 새벽 3시 20분 C-130 수송기 1대가 사이판으로 출발했다"며, "괌에 들러 급유를 받은 뒤 사이판으로 가서 고립된 관광객과 교민들을 괌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수송기를 이용해, 오늘 하루 사이판에서 괌으로 두 차례 이송이 진행되는데, C-130 수송기는 한 번에 최대 114명의 인력만 수송할 수 있어, 모두 이송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군 수송기가 수송할 수 있는 용량의 한계가 있어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 등이 우선 이송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판에는 태풍피해로 임시공항이 폐쇄돼 1800여 명으로 추정되는 한국민 여행객들이 항공 운항 재개를 기다리며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