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군 수송기 사이판 급파…발 묶인 관광객 이송 시작

등록 2018.10.27 19:03

수정 2018.10.27 19:13

[앵커]
수퍼태풍 '위투'가 휩쓸고 지나간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 관광객 중 노약자부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9시쯤 첫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현지에 파견된 우리공군 수송기가 사이판에서 괌으로 관광객을 이송했고  괌에서 다시 일반항공기를 타고 돌아오고 있습니다.

당초 내일 임시 항공기편이 사이판에 투입될 예정인데. 현지공항당국이 불허하면서 편수를 줄이는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관광객과 교민들은 지금 생필품 부족에 벌레와 싸우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세븐은 우리 관광객 수송작전과  현지 상황부터 자세히 확인하겠습니다.

먼저 서주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의 C-130 허큘리스 수송기입니다. 새벽 3시 20분쯤, 김해공항을 떠난 수송기는 괌을 거쳐 오늘 오전 사이판에 도착했습니다. 태풍 위투로 우리 관광객 1800여 명의 발이 묶인 곳입니다.

사이판에 도착한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귀국을 기다리는 여행객들에게 수송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권원직 / 외교부 신속대응팀
"정부에서 지금 사이판에 고립된 여행객들을 빨리 귀국시킬 수 있도록 조치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도착을 했습니다."

관광객들은 사이판에서 괌까지 군 수송기를 타고 이동한 뒤 괌에서 민항기를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오늘은 두 차례에 걸쳐 관광객 161명이 사이판에서 괌으로 이동해 귀국길에 올랐거나 오를 예정입니다.

사이판 국제공항은 태풍의 영향으로 관제탑 등 이착륙에 필수적인 시설 등이 부서졌습니다. 이 때문에 민항기 운항이 제한된 상황입니다.

임재열 / 사이판 한인회장
"태풍에 런웨이하고 라이트 다 깨져버렸어요, 그냥. 밤 비행기는 아마 한 달간 안될 겁니다. 낮 비행기만 지금 현재 운용을 하고.."

정부는 여행객 귀국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군 수송기를 추가 배정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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