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7

첫 사립유치원 매입에 65억원 들어…결국 예산이 문제

등록 2018.10.27 19:23

수정 2018.10.27 19:33

[앵커]
정부는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기 위해 기존 사립유치원을 사들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지을 땅이 부족하고, 비용도 비싸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첫 매입형 유치원이 내년 3월 문을 여는데, 따져보니 이마저도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3년 문을 연 서울 관악구의 한 사립 유치원. 내년 3월 국공립 단설 유치원으로 바뀝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운영이 어려워진 유치원을 사들인 건데 매입대금만 65억 원에 달합니다. 새로운 택지에 건물을 짓는것 보다는 적지만 상당한 비용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정부는 내년 국공립 확충에 5천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느 지역에 어떤 유형을 공급할지 세부 내용은 마련된 것이 없습니다.

설세훈 /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
"500학급은 내년 3월에 당초 계획대로 개원이 되고요. 나머지 500학급은 2학기를 목표로 개원 준비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결국 땅값이 비싼 서울 일부 지역은 사립유치원 매입 자체가 어려워 일부 지역에 편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국공립 유치원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제반 비용도 문제입니다.

정제영 /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
"방향은 맞다고 생각하는데, 교원에 대한 비용도 상당히 오랫동안 지출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가다듬어야"

국공립 확충을 위해 인건비와 운영비 등 보다 현실적인 예산 마련과 세부 지침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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