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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발물 소포' 용의자 체포…'트럼프 열성 지지' 56세 공화당원

등록 2018.10.27 19:36

수정 2018.10.27 19:42

[앵커]
미국에서 반 트럼프 진영 인사들을 겨냥한 폭발물 소포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열성 지지자인 50대 남성으로, 전과가 있는 공화당원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경찰에 연행됩니다. 미국 연쇄 폭발물 소포 배달 사건의 용의자가 현지시간 26일 플로리다 주에서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56살의 시저 세이약. 일부 소포에서 지문이 발견되면서, 민주당 기부자 조지 소로스에게 첫 소포가 배달된 지 나흘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세이약은 공화당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이며, 폭발물 위협과 절도, 사기 전과도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폭발물 소포는 13개.

제프 세션스 / 美 법무장관
"폭발물 불법 발송과 전직 대통령 위협 등 혐의로 최고 58년 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몰수된 세이약의 차량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을 공격하는 스티커로 가득했습니다. 난처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며 통합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미국인이 평화, 사랑, 화합으로 통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줘야 합니다."

막판에 접어든 미국 중간선거 판세에도 이번 사건의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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