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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에 오늘 국적기 1대 투입…철수에 시간 더 걸릴 듯

등록 2018.10.28 11:11

수정 2020.10.05 15:20

[앵커]
아직도 사이판 현지에는 1600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고립돼 있습니다. 때문에 당초 우리 민항기 5대가 오늘 사이판에 고립된 관광객들을 태우기 위해 현지로 갈 예정이었는데, 사이판 당국이 공항 운영 지침을 바꾸면서 민항기 운항이 1대로 줄었습니다. 사이판 현지에 머무는 우리 관광객의 불편도 계속 이어지게 됐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이판 노선을 운영중인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 항공 등 세 항공사는 오늘 임시편 5대를 보내 체류객 수송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이판 당국이 공항 운영 방침을 바꾸면서 오늘은 300석 규모의 아시아나 항공기 1대만 사이판에 들어갑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 30분 사이판에서 출발해, 저녁 6시 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나머지 4대는 내일 사이판에 투입됩니다.

사이판 항공당국은 이 방침을 전달하면서 "사이판 선을 운항하는 전 항공사가 임시편 운항을 신청했는데, 현재 공항 상황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이판 국제공항은 태풍의 영향으로 관제탑 등 이착륙에 필수적인 시설이 부서진 상탭니다.

임재열 / 사이판 한인회장
"태풍에 런웨이하고 라이트 다 깨져버렸어요, 그냥. 밤 비행기는 아마 한 달간 안될 겁니다. 낮 비행기만 지금 현재 운용을 하고…."

국토부는 "현지 외교 채널을 통해 국적기 운항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적기 수송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 상당수가 최소 하루 더 현지에 머물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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