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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10월' 시총 261조 사라져…코스피 2000선도 위태

등록 2018.10.28 19:13

수정 2018.10.28 19:38

[앵커]
'검은 목요일'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연일 국내 증시가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2000선 코앞까지 미끄러지면서,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못지않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겁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코스피는 13.48%, 코스닥은 19.36% 급락했습니다. 한 달 새 시가총액 261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미 금리인상 등 대외 악재를 감안하더라도, 아시아 주요국가 중 유독 국내 증시 하락폭이 큽니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서 4조 5천억 원 어치 주식을 팔고 떠났습니다. 투자, 고용, 소비 등 경제지표가 악화 일로인데다, 수출을 지탱하던 반도체마저 시장 둔화 우려가 제기됩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우리나라 시장은 특히 기술주, 반도체 중심의 그런 주식시장 구조를 가지고 있단 말예요. 그러다보니까 반도체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한 거고요."

코스피는 이달 안에 2000선이 무너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심리적인 변화, 그리고 수급적인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코스피 2천선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락세만 놓고 보면, 1997년 10월 외환위기, 2008년 10월 금융위기 때와 맞먹는 '위기의 10월'이 우리 주식 시장에 재현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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