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7

"모든 유대인 죽어야한다"…美 총기난사로 11명 사망

등록 2018.10.28 19:32

수정 2018.10.28 19:38

[앵커]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 선거를 의식한 듯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조기 게양도 지시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 무장 경찰들의 경비가 삼엄합니다.

주민
"총소리를 들었습니다. 불이 빠르게 번지는 것 같았습니다. 무서웠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오전 유대교회당에서 한 백인남성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사건 당시 회당 안에서는 어린이들의 명명식이 진행 중이었던 상황.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밥 존스 / FBI 특별수사관
"22년 동안 본 범죄현장 중에서 가장 끔찍했습니다"

총격범은 지역주민인 46세 백인남성 로버트 바우어스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총격범은 범행 도중 "유대인은 다 죽어야 한다"고 외쳤고, "유대인은 사탄의 자식들"이라고 SNS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 유대주의 공격은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고, 31일까지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다수를 살해하는 사악한 행위는 악 그 자체입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반 유대인 범죄로 기록될 전망인데 이번 사건이 미국 중간선거 표심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