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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 춘천마라톤…에티오피아 탐루 우승

등록 2018.10.28 19:39

수정 2018.10.28 19:42

[앵커]
'가을의 전설' 제72회 춘천마라톤에서 에티오피아의 탐루가 우승했습니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케냐 선수들을 제치고 에티오피아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두그룹을 유지하던 에티오피아의 아레도 탐루는 21km 반환지점부터 치고 나갔습니다. 영상 5도의 추운 날씨 속에 일찍 페이스가 떨어진 경쟁자들을 제치고 독주를 펼쳤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을 펼친 탐루는 가장 힘든 28km지점, '마의 오르막길'에서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2시간8분50초의 기록으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자신의 최고기록을 무려 4분이나 앞당긴 놀라운 성과였습니다.

아레도 탐루 / 우승자
"비가 와서 미끄럽고 힘들긴 했지만 컨디션이 좋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2위 역시 에티오피아의 아둑나 비킬라가 차지하며 에티오피아는 3년 만에 우승자 배출과 함께 2위까지 석권하며 마라톤 강국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지호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6위로 올라서며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풀코스와 10km로 이루어진 일반인 참가 경기에는 총 2만5천여명의 참가자가 운집해 '가을의 전설'을 함께 완성했습니다.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지고 차가운 기온이 온몸을 얼어 붙게 만들었지만 일년 내내 '가을의 전설'을 준비해 온 마라토너들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춘천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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