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리선권, 평양 간 南기업 총수들에 '냉면이 넘어가냐' 핀잔"

등록 2018.10.29 16:43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한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핀잔을 줬다고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29일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옥류관에서 총수들이 냉면을 먹는데 리 위원장이 불쑥 나타나 정색하고 '아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라고 말했다. 보고 받았느냐"고 물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면서 "(리 위원장이) 불쑥 온 건 아니고 그 자리에 있었다"고 답했다.

"리 위원장이 총수들에게 왜 핀잔을 준 거냐"는 정 의원의 질의에 조 장관은 "북측에선 남북관계가 속도를 냈으면 하는 게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총수들이 경협 얘기할 처지가 아니지 않느냐"며 "국민의 자존심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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