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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태양광'에 주민들 반발 "실익 없는데 몰래 추진"

등록 2018.10.29 21:04

수정 2018.10.29 21:14

[앵커]
그런데 새만금 주변 지역 주민들은 정부와 전라북도가 이렇게 엄청난 사업을 추진하면서 제대로된 공청회 한번 없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과연 환경문제는 없는지 또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인지? 알수 없는데다가 과거 새만금 사업 자체가 워낙 자주 바뀐데 대한 주민들의 불신이 만만치 않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간척지는 전북 군산과, 부안, 김제에 걸쳐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 추진에 주민공론화 과정이 생략됐다며 반발했습니다. 

새만금 인근 주민
(10조원 규모라고 하더라고요?)"아직은 몰라요, 우리는. 전혀 몰라요. 태양광 발전 다 모를 걸요."

실질적인 이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새만금 인근 주민
"그게 들어온다고 해서 경제적으로 큰 발전이 있다고 안 봐요. 관광객들이 놀다가 머물고 갈 수 있는 시설 자체가 잘 돼 있어야지…."

30년 동안 이랬다 저랬다, 정부가 바뀔때마다 표류하기만 하는 사업에 믿음을 잃어버린 주민도 있습니다.

이종열 / 전북 부안군
"한번 했으면 끝까지 계속 해서 해야지 그것을 뭐 새만금한다 하더니 개발한다 한지가 언제야…."

전라북도는 사업계획안이 나오지 않아 주민공청회 과정은 없었지만,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협의했다고 주장합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새만금에 인접한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이쪽의 의견이라든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고요. 안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는데…."

전라북도는 내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을 한 뒤 구체적인 사업안이 나오면 주민 공청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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