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한유총, 30일 검은 옷 입고 대책 회의…"지원금 목적대로 사용" 반발

등록 2018.10.29 21:28

수정 2018.10.29 21:33

[앵커]
사립 유치원 비리 논란 사태가 내일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정부 대책에 반발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검은 옷을 입고 모여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정부도 원아 모집 중단 등을 놓고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유총은 대책을 논의하자며 전국의 사립유치원 3천여 곳의 원장에게 소집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검은 상복을 입게 했고 토론회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사실상 총회를 여는 것으로, 정부의 공공성 강화 방안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내일 관계부처 장관들이 모여 집단 휴원이나 원아모집 중단 등의 대비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번 유치원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유총은 교육부 종합국감에서도 정부 대책에 반발했고

이덕선 / 한유총 비대위원장
"현재 정부 정책 내놓은 정책과 법제 하에서는 결코 사립유치원은 살아갈 수 없습니다"

정부지원금은 목적대로 사용했다며 회계제도 탓만 했습니다. 

이덕선 / 한유총 비대위원장
"다음번에 만약에 법규가 제정되지 않으면 아마 다음번에도 제가 의원을 뵈었을 때 지금하고 똑같을 것 같습니다"

결국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고

박찬대 / 국회 교육위원
"학부모들이 낸 20만 원에 지원금 22만원 7만원 해서 49만 원을 아이들 위해서 쓰라는 겁니다."

내일 토론회까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승래 / 국회 교육위원
"유치원당 2명 씩 와라. 아이들 교육권은 어떻게 되는가."

박용진 의원은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추가로 자료를 제출받아 총 6900여 건의 유치원 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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