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김정은, 삼지연군 현지지도…19일 만에 공개 행보

등록 2018.10.30 14:14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군을 현지지도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오늘(3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행보는 지난 11일 삼지연관현악단 극장 현지지도 이후 19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두 차례나 군을 찾아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가 또다시 삼지연군 건설정형을 료해(평가·점검)했다"고 전했다. 또 "찬 눈을 맞으며 조국의 북변 삼지연군을 세 번째로 찾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현지지도 후, "완공된 살림집에 들려 살림방과 부엌, 세면장을 비롯한 살림집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시공을 손색없이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 총건설 계획을 앞당기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 창건 75돌을 맞는 2020년 10월까지 삼지연군 총건설계획을 앞당겨 끝내는 것으로 다시 계획을 짜고 무조건 완수할 것"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건설장 그 어디서나 1g의 세멘트, 한 조각의 나무, 한 개의 못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최대한으로 절약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전개해 귀중한 물자와 설비, 자재와 자금이 조금도 허실 되지 않고 효과적으로 이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건설사업을 보여주기식, 깜빠니야(캠페인)식으로 겉치레나 하고 실속없이 하면 인민들과 후대들로부터 두고두고 욕을 먹게 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삼지연 들쭉음료 공장건설장을 방문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들쭉음료 에서 짧은 기간에 건설이 많이 진척됐다고 평가하고, 연말까지 공장을 완공할 것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감자가루 생산공장에서는 2만t 능력의 감자저장고 안에 쌓인 감자를 보고 만족을 표하고, "감자입고와 보관, 저장고관리를 과학적으로, 기술규정의 요구대로 엄격하게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찰에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조용원·김용수 당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국장이 동행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