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지방세 체납차량 일제 단속해보니, 2~3분마다 1대 적발

등록 2018.10.30 21:32

수정 2018.10.30 21:39

[앵커]
자동차세나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를 상습적으로 내지 않고 버티는 얌체 체납 차량들에 대해 오늘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체납차량이 2~3분에 1대꼴로, 쉴새없이 적발됐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속 차량 안에서 다급하게 실시간으로 무전을 칩니다,

"1차로 구청 18루 OOOO"

300미터 전방에서 단속요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과태료 49건에 자동차세 4건을 합쳐 363만원을 체납한 차량이 적발된 겁니다.

"(현장 납부하실 계획이세요?) 상황을 봐야죠"

자동차세를 2번 이상 안 내거나 과태료를 30만원 이상 밀린 차량은 이렇게 번호판을 떼어내 영치하게 됩니다. 270만원 체납 차, 사정을 해보지만 현장에서 번호판을 떼입니다.

"이걸 올림픽 대로 한가운데서 사람 붙잡고 이백 얼마 못내면 저걸 하겠다는 게, 이게 말이 돼요?"

이렇게 단속반에게 항의하는 경우가 다반사,

"선생님들 이런 거 잘한다고 자랑하는 거에요?"

목소리를 높이며 삿대질을 하기도 합니다.

"카메라 빼라고 아저씨! (합동 단속 나온 거거든요) 아니 그러니까 지금 돈 내잖아!"

이주철 / 서울청 교통관리과 경사
"욕을 하거나 멱살을 잡을 때도, 이럴 때가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종종. 우기실 때가 있죠."

오늘 하루 서울 전역에서 500여대가 적발됐지만, 자동차세를 2번 이상 미납한 서울시 등록 차량은 10만대가 넘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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