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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발레단 맞대결…'마타 하리' vs '라 바야데르'

등록 2018.10.30 21:38

수정 2018.10.30 21:44

[앵커]
올 가을 걸출한 무용수를 앞세운 국내 양대 발레단이 한 판 대결을 벌입니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각각 어떤 작품을 선보이는지, 박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꿈꾸는 듯한 손짓.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동작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국립발레단의 신작 '마타 하리'입니다. 마타 하리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한 이중간첩. 하지만 국립발레단은 스파이가 아닌, 무용수를 꿈꿨던 여성으로서의 마타 하리를 조명합니다.

레나토 자넬라 / 안무가
"2017년 마타 하리가 사형을 당한 지 100년이 되는 해에 새로운 정보와 문서가 공개됐는데,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순백의 튀튀를 입은 무용수들의 군무가 탄성을 자아냅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대표 레퍼토리 '라 바야데르'로 도전장을 냈습니다. 인도 황금제국을 배경으로 한 무희와 전사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무용계 아카데미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두 번이나 거머쥔 세계적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도 내한했습니다.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발레라는 언어는 전세계 공통이기 때문에 한국이든 어디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두 같은 레퍼토리와 표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양대 발레단의 한 판 대결에 발레팬들의 행복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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