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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상 "강제 징용 판결, 한일 관계 근본적 손상"…강경화 "사법부 판단 존중"

등록 2018.10.31 13:55

수정 2018.10.31 15:57

日 외무상 '강제 징용 판결, 한일 관계 근본적 손상'…강경화 '사법부 판단 존중'

강경화 외교부장관(왼쪽),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오른쪽)/조선일보DB

한일 외교부 장관이 31일 전화통화를 통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양국 입장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일본 고노 다로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우리 정부는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노 외무상은 "한일 간 법적 기반이 근본적으로 손상됐다는 점을 일본이 무겁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런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30일 이춘식 씨 등 강제징용자 피해자 4명이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피해자들에게 각 1억원씩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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