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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광화문 위원회' 연내 출범…위원장에 유홍준 내정

등록 2018.10.31 19:00

靑 '광화문 위원회' 연내 출범…위원장에 유홍준 내정

유홍준 교수 / 조선일보 DB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 공약을 논의하기 위한 '광화문 대통령시대 위원회'를 연내 출범시킬 방침인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위원회 연내 출범을 목표로 준비중"이라며 "대통령 최종 보고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권력기관 개혁 방안의 하나로 청와대 집무실의 광화문 정부청사 이전을 공약했다.

광화문 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에는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교수가 사실상 내정됐다. 위원회는 유 전 청장을 중심으로 7~8명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청장은 지난달 평양정상회담 때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다.

하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효용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현실화까진 난관이 예상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민과 거리감을 좁히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시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시민 불편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위원회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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