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9

'韓 은행 세컨더리 보이콧' 소문…금융위는 "사실 무근"

등록 2018.10.31 21:02

수정 2018.10.31 21:07

[앵커]
이런 가운데 증권가의 사설정보지 일명 지라시를 통해 미국이 일부 국내은행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북한산 석탄 대금이 국내은행을 통해 제3자에게 넘어갔다는 사실을 관세청이 공식 확인하면서 소문이 급속도로 번졌는데, 청와대는 대응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며 일축했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여의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돌았던 정보지, 일명 지라시입니다.

미국이 중간선거 이전에 국내 은행 1곳에 대해서 북한 송금 위반을 이유로 '세컨더리 보이콧'을 할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세컨더리 보이콧을 적용받는 국내 은행은 미국과 거래할 수 없게 됩니다.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하는데도 연기금이 투입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돼 있습니다.

정부는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풍문 유포 과정을 조사해서 위법 행위가 적발되면 엄중 규제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을 질문 받고 "지라시 내용을 갖고 공식 답변을 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관세청은 무역 중개 수수료로 북한산 석탄을 들여왔을 뿐 현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가, 석달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국내 금융기관을 통해서 송금 됐습니까? 안됐습니까?"

김영문 / 관세청장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관세청에 적발된 석탄 수입업체의 거래 은행은 5곳, 미 재무부가 앞서 대북제재 준수를 요구한 은행 7곳에 모두 포함됩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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