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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사업 또 '흔들'…현대차 노조 "협약 체결땐 총파업"

등록 2018.10.31 21:35

수정 2018.10.31 21:41

[앵커]
임금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그만큼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을 넘기면 정부 예산을 지원 받기도 어려워집니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을 하향 평준화시킨다며, 협약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지난달 한국노총이 불참을 선언하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지난 25일 한국노총이 다시 협상에 나왔지만, 이번에는 투자 당사자인 현대자동차가 발을 뺐습니다. 광주시가 어제부터 이틀동안 현대자동차와 투자 협상을 했습니다. 오늘을 사업 추진의 성패를 가를 마지막 시점으로 진행했지만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
"현대차하고 우리시하고 협상이 진척이 없거든요. 현대차에서 그렇게 안 받아주면, 당사자가 안 한다는데 어쩌겠어요."

현대자동차가 협상을 꺼리는 가운데, 현대차 노조는 오늘 투자에 반발하며 총파업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가 노동자 임금을 하향 평준화 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복 투자로 회사 경영악화를 부추길 것이라며, 총파업의 책임은 문재인 정부와 광주시, 현대차에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국회는 내일부터 한달동안 내년도 예산을 심의합니다. 국회 심의 시기를 놓치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광주시는 국회 예산 심의 전까지 현대자동차측과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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