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뉴스9

기사회생한 넥센, "PO 5차전 가자"

등록 2018.10.31 21:44

수정 2018.10.31 21:46

[앵커]
플레이오프 첫승을 거두며 마지막 불씨를 살린 넥센과 1승만 필요한 SK가 벼랑 끝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스포츠부 연결해 경기 진행상황 알아봅니다. 신유만 기자!

 

[리포트]
양팀 4선발이 등판한 플레이오프 4차전, 초반 양상은 의외의 투수전이었습니다. 1회초, 넥센의 선발투수 이승호가 첫 두 타자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SK의 강타자 최정과 이재원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내 안정을 찾았습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SK 선발 문승원도 시속 145km의 힘있는 직구와 폭포수 커브를 앞세워 넥센 타자들을 요리했습니다.

팽팽했던 균형을 먼저 깬 건 넥센이었습니다. 4회말 1사 1루에서 외국인타자 샌즈가 잘 던지던 SK 문승원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습니다.

넥센은 6회말에도 추가점을 뽑으며 달아났습니다. 1사 1,3루에서 임병욱이 기습 스퀴즈 번트를 댔고 3루수 나주환의 악송구로 서건창이 홈에 들어왔습니다. 곧이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김하성까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넥센은 4-0으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마운드에서는 넥센 안우진의 호투가 빛났습니다. 5회 무사 1루에서 올라온 안우진은 8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SK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끌려가던 SK는 한동민이 9회 투런 홈런으로 막판 추격전을 펼쳤습니다.

9회 현재 넥센이 4-2로 앞서 있습니다. 이대로 넥센의 승리로 끝나면 양팀은 오는 금요일 SK의 홈구장인 문학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운명의 5차전을 치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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