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양진호 "회사 운영 손 떼겠다"…SNS에 사과문 올려

등록 2018.11.01 21:15

수정 2018.11.02 09:28

[앵커]
이처럼, 폭행부터 동물학대까지 엽기적인 행각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양진호 회장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원들에 사과하고 모든 회사운영에서 손을 떼겠단 것입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지난 달 30일, 직원을 폭행했단 첫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입니다.

양 회장은 자신의 "오만과 독선으로 상처받았을 직원분들에 사죄한다"며 "일체의 직과 회사 운영에서도 즉시 손을 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A4용지 한 페이지 분량도 안 되는 글이 전부였습니다. 직접 찾아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자택에는 없었고,

양 회장 자택 관계자
(지금 집에 계신가 해서요) "회장님 집에 안 계십니다."

회사에서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회사 건물 관리인
(회장님 출근하셨나요?) "아니오. 오늘 안 하셨지."
(직원들은 왔어요?) "직원들도 안 나오고."

어제까지만 해도 회사 지하에 주차돼있던 고급 수입차도 어디론가 이동한 상태입니다. 시민들은 진정성이 의심된단 반응입니다.

시민
"그냥 글 하나 올려놓고 숨어버리면 진짜로 자숙을 하는 건지, 아니면 어떻게 살아갈지 궁리를 하는 건지..."

경찰이 양 회장 주변인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정부는 양 회장 소유 회사, 위디스크도 기존의 우수기업 분류에서 제외시킨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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