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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작년 시험도 유출 정황…"중간고사 성적은 대폭 하락"

등록 2018.11.01 21:33

수정 2018.11.01 21:40

[앵커]
시험지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가 올해 1학기뿐 아니라 지난해에도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습니다. 사건 발생후 치러진 쌍둥이 자매의 이번 중간고사 성적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수사를 확대한 부분은 쌍둥이 자매의 지난해 1학년 2학기 성적입니다. 쌍둥이 자매의 1학년 1학기 전교 성적은 각각 문·이과에서 121등과 59등이었지만 2학기에는 각각 5등과 2등으로 급상승했습니다.

경찰은 이 시기에도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전교 1등을 했던 올해 1학기뿐 아니라 지난해 2학기까지로 수사 범위가 확대된 것입니다.

경찰관계자는 "집을 압수수색한 자료에서 문제 유출 의심 정황이 발견됐고 자매끼리 나눈 SNS대화에도 의심가는 부분이 있어 확인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은 지난 9월에 치른 쌍둥이들의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자매의 성적이 1학기보다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숙명여고 2학년 학생들이 중간고사 성적을 서로 공개하며 쌍둥이들의 성적을 유추한 결과는, 한 명은 반에서 10등, 다른 한 명은 6등 정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숙명여고 학부모
"굉장히 좌절감이 크죠. 내가 무엇을 위해서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했는지 모르겠다. 목표를 잃었다.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경찰은 이번달 수능시험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 하고 전 교무부장 A씨 등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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