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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개머리지역 해안포 1개, 여전히 열려…전통문 발송"

등록 2018.11.02 15:23

수정 2018.11.02 15:34

국방부 '北 개머리지역 해안포 1개, 여전히 열려…전통문 발송'

북한 해안포 진지 / 조선일보DB

어제부터 남북간 상호 적대 중단 조치가 적용된 가운데 북한 황해도 개머리지역에서 1개의 해안포 포문이 여전히 열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열려 있던 개머리 지역 해안포에 대해 북한의 조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직 없다"고 답했다.

이어 "북측에 어제 전화 통지문을 보냈는데, 상부에 보고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북측의 답신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머리지역에서는 우리 측에서 관측된 4개의 해안포 진지 중 1개 포문이 폐쇄되지 않았다.

군은 철재로 제작된 해안포 개폐식 포문이 고장이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령도와 북한 지역도 다 폐쇄했는데 개머리지역 1개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전날부터 서해 완충구역 일대의 모든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하는데 합의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 복무제 시행 방안이 이르면 다음주 쯤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실무 준비가 더 필요해 다음주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변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병무청 등과 함께 시행 방안을 검토한 결과, 18개월 기준의 현역병보다 2배 많은 36개월을 대체복무하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복무 기관은 소방서와 교도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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