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트럼프, 미중 무역합의안 작성 지시"…G2 무역전쟁 타결조짐

등록 2018.11.02 20:59

수정 2018.11.02 21:25

[앵커]
악화일로를 걷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타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시진핑, 두 정상이 갈등을 매듭짓자는 통화를 한 뒤 양국 정부가 무역합의안 작성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경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안 초안 작성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 초안을 토대로 이달말 G20 정상회의 기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미중 정상의 전화통화 후 초안 작성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 美대통령
"오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습니다. 우린 대화를 나눴고 나는 우리가 공정한 무역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미중은 각각 2500억 달러, 1100억 달러 제품에 관세폭탄을 주고 받으며 긴장이 증폭된 상황.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위대한 합의를 이룰 것" 이라고 공언한 지 사흘 만에 분위기가 전환된 겁니다.

중국 역시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루캉 / 中외교부 대변인
"상호 협조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미중은 양국 국민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습니다."

다만, 지식재산권 등 핵심사안에 대해 미국이 요구를 완화할지 등은 알려지지 않아 실제로 협상이 타결될지는 불투명합니다. 홍콩 언론은 미중 정상이 당초보다 미뤄진 다음달 1일 만찬을 겸한 회담에서 협상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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