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현직 대학교수 "양진호, 집단폭행하고 침도 뱉어" 추가 폭로

등록 2018.11.02 21:11

수정 2018.11.02 21:21

[앵커]
이런 가운데 양진호 회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피해자는 현직 대학교수인데, 폭로 내용이 충격적입니다. 양회장이 집단폭행을 하며 침을 뱉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교수 A씨는 지난 2013년 12월 양진호 회장의 사무실에서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직원
"처음에는 고성 욕 같은 게 들리다가...이제 비명소리가 들리는 거지..."

양 회장이 자신의 아내와 불륜 관계로 의심했고, A씨는 대학동기 사이일 뿐이라며 해명하려고 양회장을 찾아갔습니다. A씨는 양 회장이 동생과 지인을 불러 집단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양회장이 침을 뱉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폭행을 한 뒤에는 치료비라며 200만원을 강제로 줬다고 밝혔습니다.

양진호 / 한국미래기술 회장
"병원 한 번 가보시지 그러세요. 제가 200만원이라는 치료비도 드렸는데."

폭행 당한 뒤 미국으로 떠났던 A씨는, 지난 2016년 귀국해 양 회장 등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A씨는 당시 검찰이 양 회장 등을 무혐의 처리했고, 지난 4월에서야 서울고검이 재수사를 지시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대학교수 A씨
"반성할 사람은 아닌 것 같고, 정말 잘못했다는 거를 좀 느꼈으면 좋겠어요. 만약에 실형이 나오면 그 사람이 조금 겁을 먹었으면..."

양 회장의 폭행을 처음 폭로한 전 직원 B씨는 어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전 직원 B씨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가해자분에 대한 조사를 더 해서 더 많은 사실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B씨는 내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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