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숙명여고 쌍둥이 아빠 구속영장…경찰 "사안중대, 도주우려"

등록 2018.11.02 21:20

수정 2018.11.02 21:29

[앵커]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입시와 관련된 중요 사안이고,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어 도주와 증거인멸이 우려된다고 경찰은 판단했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쌍둥이 아빠'인 전 교무부장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숙명여고에 재학중인 자매에게 정기고사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입니다.

경찰이 지난 8월 31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아 수사를 시작한지 63일 만입니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시험문제와 정답이 유출됐다고 의심되는 정황이 확보됐지만 A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영장 신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으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A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유출 정황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 메모장에서 영어시험 정답에 해당하는 영어구절이 발견됐고 시험문제의 정답을 손글씨로 적어 놓은 종이도 발견했습니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면 이르면 다음주 초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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